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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으로 건물주? 리츠 A to Z재테크 2023. 4. 5. 08:28
1~2억은 있어야만 할 것 같은 부동산 투자, 이것을 통해서라면 단돈 5,000원 커피값만으로도 가능하다. 바로 부동산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다.
리츠란 여러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부동산 물건이나 관련 상품에 투자를 하고, 임대료나 매각을 통해 얻은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간접투자다. 예를 들어 여러 투자자가 각자의 돈을 모아 리츠에 투자해 강남에 빌딩 한 채를 세우면 여기서 생기는 임대소득을 투자한 만큼 나눠 받는 것이다. 리츠는 직접 부동산을 매매하는 것이 아닌 간접 투자 방식이다. 양도세나 보유세와 같은 부동산 세금을 낼 필요가 없어 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투자 자산은 다양하다. 주택, 업무 상업용 건물, 물류센터, 요양시설 등이 있다. 임대주택이나 주유소와 같은 곳도 있다. 윤석열 정부가 최근 내놓은 부동산 공급대책에 일정 기간 임대 거주 후 분양 받을 수 있는 ‘내집마련 리츠 주택’도 등장해 형태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리츠, 무엇이 유리할까?
먼저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현재 상장리츠의 주가는 5,000 원에서 1만 원 사이로 커피값과 비슷한 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주식처럼 간편하게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만큼 매매도 가능하다. 다른 투자보다 안정적이다. 일반적인 펀드에 비해 부동산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인플레이션에도 상대적으로 크게 타격받지 않는다. 임대수익의 경우 물가가 오른 만큼 임대료도 올리는 계약을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제 혜택도 있다. 상장리츠에 5,000만 원 이하 3년 이상 투자하면 금융종합소득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배당 세율도 주식보다 낮다.
어떻게 하면 될까?
증권사 주식 계좌가 있다면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를 확인한 후 투자 종목을 선택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만큼 사거나 팔면 된다.
리츠, 유의점은?
다만 리츠에도 유의점이 있다. 하루하루 시세 차익을 버는 주식과 달리 부동산 투자인 탓에 수익을 얻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예를 들어 건물을 지은 다음에야 임대 수익을 받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는 시기에는 건물의 가치가 떨어져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임대가격이나 건물가격이 투자했던 때보다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익률과 배당주기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금리 상승 시기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변동금리로 차입금을 끌어온다면 대출 금리가 뛰면서 이자 부담도 커진다. 이자가 늘수록 배당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윤 정부가 국정과제에서 2027년까지 상장리츠 시가총액을 60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만큼 리츠의 범위와 활용도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의해야 할 것은 리츠 또한 투자이기에 모든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는 점이다. 올해 5~6%의 높은 이익률을 보여왔지만 이 흐름이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장기적 안목으로 시세와 예상 수익률, 계약 기간 등을 신중하게 따져는 것은 결국 투자자인 개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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