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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벌이 부부의 종자돈 마련 4대 재테크 전략...골든타임 활용하라
    재테크 2023. 3. 22. 11:46
    1. 파킹통장에 돈을 모아서 관리
    2. 소득 50%까지 저축·투자하기
    3. 투자앞서 연구·대화로 합의를
    4. 저축액의 30%는 연금에 납입

    사진=pixabay

    "먹고 살면서 아이를 키우는 데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요. 자녀 양육비, 교육비 지출에 내 노후도 대비해야 하는데 목돈을 마련해 내 집을 장만하는 꿈을 이루려면 아내와 함께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할 것 같아요."

    결혼 10년 차 김모(38)씨는 아내와 맞벌이를 하지만 소득에 비해 고물가 여파로 지출이 크게 늘며 저축 여력이 줄어들고 있어 고민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맞벌이 가구는 582만3000가구로 배우자가 있는 1,258만 7000가구 중 46.3%를 차지한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던 2020년 45.4% 대비 0.9%포인트 상승해, 2021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2022년 2분기 맞벌이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을 보면 761만원으로 외벌이 가구 소득 월 483만원 대비 월 278만원을 더 벌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여자의 임금 소득이 늘어나면서 남편과 비슷하게 돈을 버는 아내가 많아졌다.

    맞벌이 가구는 많이 버는 만큼 지출액도 많다. 지난해 2분기 맞벌이 가구의 월 평균 지출금액은 월 510만원으로 외벌이 가구 월 375만원에 비해 월 135만원을 더 쓴 것으로 나타났다. 22년 2분기 맞벌이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액을 뺀 흑자액은 월 251만원이다. 흑자율은 40.7%로 외벌이 가구의 27.0%보다 높은 저축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맞벌이 가구가 두 개의 통장 효과를 누리기 위해 지켜야 할 자산관리 전략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의 보고서를 통해 알아보자.

    사진=pixabay

    1. 하나의 계좌로 돈을 모아라

    MZ세대 맞벌이 부부는 통장을 각자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각자 생활비를 반반씩 부담하고 남은 돈으로 각자 성향에 따라 저축과 투자를 한다. 그러나 이처럼 계죄를 따로 관리하게 되면 배우자의 급여는 정확하게 얼마인지, 그 중 저축은 얼마나 하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돈을 관리하게 되어 부부가 모르게 새어 나가는 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맞벌이 부부가 새는 돈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하나의 계좌로 돈을 모으는 것이다. 월급이 들어오면 부부의 돈이 잠시 머무를 ‘파킹통장’에 두 사람의 월급을 합치도록 한다. 파킹통장은 돈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장기적인 재무계획을 세우기 좋다.

    이후 저축, 소비, 대출 상환, 비상자금 등 자금 용도에 맞게 나누어 돈을 보낸다. 부부의 급여를 한곳의 통장에 하나로 합치면 부부는 경제 공동체가 되어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기는 것이다. 경제 주도권을 한 사람에게 전적으로 맡기기 보다는 부부가 자산 정보와 관리를 함께 공유하는 것이 좋다.

    돈을 모으고 다시 목적에 맞게 나누는 것이 맞벌이 부부 자산관리의 첫걸음이다. 부부 중 한 사람이 목표달성을 위해 지나치게 지출을 통제하는 등 무리한 자산관리를 장기적으로 해내기 어려울 수 있다. 부부가 대화를 통해 자산운용 방법을 조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 가구 소득의 50%를 저축하라

    맞벌이를 은퇴하기 전까지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자녀의 성장 과정에 따라 건강·교육 문제 등 맞벌이를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일정 자산이 달성될 때까지 두 사람의 급여를 모두 합친 가구소득의 50%를 무조건 저축한다는 목표를 가져가는게 바람직하다.

    생애주기에 따라 신혼기 때부터 자녀가 중학교에 진학하기 전까지 15년 정도는 지출이 적어 종자돈을 모으기 좋은 골든타임이다. 이 시기에는 외식비와 여가비 등 불필요한 지출만 통제해도 저축율을 50%이상 높일 수 있다.

    만약 소득만으로 저축여력을 높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스마트 스토어, 블로그 광고, 유튜브 운영 등 N잡을 통해 저축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는 본인의 재능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15년간 한 사람의 급여는 꾸준하게 저축했다면 어떻게 될까? 둘 중 한 사람은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 하고 싶은 일을 적은 시간만 일하는 ‘반 FIRE족’이 될 수 있다.

    둘 중 한 사람이 은퇴 가능한 반 FIRE족이 되면 가족을 돌볼 시간적 여유가 늘어나 좀 더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둘 중 한 명이 직장을 그만두게 되더라도 상황 대처가 가능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3. 투자 앞서 연구하고 대화 통해 합의하라

    맞벌이 부부가 자산관리를 함께 하면서 겪게 되는 가장 큰 위기는 한 사람이 투자를 전적으로 맡아오다 실패를 해 큰 손실을 보게 되는 일이 발생하는 경우다.

    맞벌이 부부는 이런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서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의하고 실행하는 습관을 가져야한다. 이런 습관은 한 사람이 보지 못한 투자 위험을 다른 사람이 발견할 수도 있고, 공동의 투자 목표를 위해 서로 노력하게 되어 맞벌이 투자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이다.

    투자 자산을 선정할 때에는 한 가지 자산에만 집중투자를 하기보다는 부동산, 주식, 예금 등 자산군을 다양하게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 좋다. 각 자산군은 금리, 환율 등 경제 상황에 따라 서로 보완 역할을 해주는 자산배분 효과를 통해 장기적인 자산관리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4. 저축액의 30%는 연금에 납입하라

    맞벌이 가구는 평소에 지출성향이 높아 은퇴 후 갑자기 지출을 줄이기 어렵다. 따라서 소득이 있어 여유가 있을 때 노후자금도 두 사람이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따라서 저축자금의 30%는 연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두 사람 모두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의무적으로 납입하게 되어 노후에도 맞벌이 연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민연금 부부 수급권자의 월 평균수급금액은 최고 435만원으로 노후 생활에 큰 버팀목이 된다. 퇴직 후에도 여유가 있다면 의무 납입기간인 만 60세까지 국민연금을 납입해 연금 금액을 늘리는 것이 좋다.

    소득이 있는 기간에는 부부가 각각 연금저축과 IRP계좌에 추가납입을 한다면, 국민연금을 받기 전 소득공백기를 메워줄 안정된 노후자산을 마련 할 수 있다.

    진정한 맞벌이 의미를 상기하라

    대부분의 맞벌이 가구는 우리가 왜 맞벌이를 하고 있는지 목적을 잃은 채 경제적 여유만으로 맞벌이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맞벌이를 하게 되면 두 개의 통장이 주는 경제적인 여유도 있지만, 그만큼 육아를 포함한 가족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해 겪게 되는 다양한 어려움도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맞벌이 가구를 선택할 때 왜 맞벌이를 하는지?, 언제까지 맞벌이를 할 것인지? 충분한 공감대를 만들어가야 한다.

    요즘 젊은 부부들은 표면적으로는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경제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찾아 보기가 어렵다. 결혼하는 연령이 늦어져 부부가 각각 경제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게 익숙해진 탓에 반쪽 맞벌이가 된 셈이다.

    진정한 맞벌이 자산관리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공동 목표를 세워 함께 종자돈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부부의 투자성향에 맞춰 꾸준하게 투자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두 사람의 경제 활동으로 월급이 들어오는 두 개의 통장은 결혼한 부부 중 맞벌이를 하는 가정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서로의 통장을 공개하고 합치는 일은 어려운 과정이다. 하지만 두 개의 통장이 주는 진정한 맞벌이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감수하고, 경제적 자유에 다가서는 맞벌이 가구가 돼야 한다.

    출처 웰스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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