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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딩크족의 노후대비, 자기 생존 전략을 짜는 법!
    재테크 2023. 4. 9. 11:33

    딩크(DINK)족은 "Double Income, No Kids"의 줄임말로 결혼 후 아이 없이 맞벌이를 하는 부부를 뜻합니다. 2021년 5월 통계청의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 1461명으로 전년(2만 2768명)보다 5.7%(1306명) 감소했습니다. 2016년 4월 이후 동월 기준 59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는데요. 난임 등 피할 수 없는 요인도 있지만, 자발적으로 아이를 갖지 않는 딩크족이 늘어난 영향도 있습니다. 2018년 잡코리아에서 2, 30대 미혼 성인남녀 설문조사 결과, "앞으로 자녀 계획이 없다"라고 답한 비율이 무려 46.2%에 달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딩크족 추세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딩크족으로 돌아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딩크족을 선택하는 이유

    1)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신혼부부들이 딩크족을 결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므로(48.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는데요. 청년층의 소득과 고용 불안에 코로나 사태가 더해지면서 자발적인 선택보다 경제적인 여건 등으로 딩크족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2017년 NH투자증권 100세 시대연구소에 따르면, 태어난 자녀 한 명을 대학 졸업 때까지 키우는 데 4억 원가량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출산 후 양육 비용 부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집값으로 더욱 막막해진 내 집 마련, 불확실한 노후대비가 딩크족을 선언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죠.

    2) 개인의 행복과 생활을 위해서

    반면에 임신/출산을 하면 직장 경력이 단절될 거 같아서(34.5%)", "배우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 충분해서(26.8%)" 순으로 자발적인 이유로 딩크족을 선택하는 분들도 상당합니다. 경력단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출산을 포기하는 이들도 있지만, 자신의 커리어에 집중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사회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는데요. 개인의 생활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딩크족을 선택하는 부부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경제적인 요인과 개인의 삶에 집중하는 사회 흐름에 따라 딩크족뿐만 아니라 비혼을 선택하는 이들도 많아졌는데요. 2020년 12월 통계청 발표로는 2019년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614만여 가구(전체가구 대비 30%)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자녀를 양육할 필요가 없는 1인 가구와 딩크족들도 철저한 노후대비가 필요한 걸까요? YES!!!

    비혼족과 딩크족에게도 반드시 찾아오는 은퇴시기!

    자녀를 위해 지출할 비용이 없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따로 재무계획을 세우지 않고 계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 조사로는,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만 54세 이전에 퇴직한다고 하는데요. 100세 시대에 도래한 지금. 은퇴 자금 계획을 미리 세워두지 않는다면, 갑자기 소득이 상실했을 때 막막할 수밖에 없겠죠.

    금퇴족을 위한 노후자금, 얼마나 필요할까요?

    은퇴 후에도 돈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이들을 "금(金)퇴족"이라고 부릅니다. 자녀가 없어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비혼족과 딩크족이라면 금퇴족의 삶을 위해 방심하지 말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2019년 국민연금공단에서 수행한 "국민 노후보장패널"에 따르면, 최저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노후생활비는 개인 기준 117만 원, 부부 기준 195만 원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는 비용으로, 표준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부는 약 267만 8천 원, 1인 가구는 약 164만 5천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경제활동 은퇴 연령을 65세로 가정하고 수명을 85세로 계산할 경우, 20년 간 부부가 필요한 노후자금은 약 6억 4천만 원! 100세라고 생각하면 더욱 많은 자금이 필요하겠죠!

    노후대비의 기본, 연금! 빈틈없이 꽉 채운 3층 연금플랜

    아무리 노후 자금을 마련해놨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큰돈이 필요한 순간들이 옵니다. 특히 노후에는 예상치 못한 질병으로 모아두었던 목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는 탄탄한 연금 플랜이 필수입니다.

    연금이란 가입자가 사전에 일정 금액을 적립해 두고 노년기에 일정 금액을 규칙적으로 나눠 받는 금융 상품을 말하는데요. 내가 오래 살면 살수록 많이 받을 수 있는 안전 자산이죠. 안정성을 위해서는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을 모두 활용한 "3층 연금 체계"가 필요합니다.

    연금체계 1층 : 국민연금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공무원과 군인 등 일부 직종을 제외하고 소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연금입니다. 18세 이상 60세 미만 가입자가 최소 10년 이상 납부하게 되면 일정 나이(만 60~65세)가 됐을 때 사망 시까지 매월 일정액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만으로는 월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외의 연금구조를 세워야 합니다.

    연금체계 2층 : 퇴직연금

    퇴직연금은 회사에 다니면 자연스레 쌓이는 연금인데요. 기업은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금을 금융회사에 맡기고, 근로자가 근무하는 동안 퇴직급여를 운용해 퇴직 때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퇴직연금은 크게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으로 나뉩니다. 확정급여형(DB)은 퇴직연금 운용에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정해진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운용을 통해 자산을 불릴 수는 없습니다. 반면에 확정기여형(DC)은 회사에서 주는 퇴직금액은 같지만, 근로자 개인이 운용을 하면서 능력에 따라 수익률을 높여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다만, 확정기여형(DC)은 개인에게 책임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회사에서 지급하는 퇴직 금액 이외에 추가로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제도도 있습니다. 근로자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도 가입할 수 있으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가입해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소득에 따라 매년 납입금액의 13.2% 또는 16.5%까지 연말정산 시 환급을 받을 수 있는데요. 노후대비와 세액공제까지 1석 2조인 금융상품이죠. 하지만 중도해지 시 기타 소득세가 부과되니 유의하셔야겠죠?

    연금체계 3층 : 개인연금

    마지막으로 개인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금융상품이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이 대표적이며,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 상품 등을 의미합니다. 연금저축보험은 매월 일정 금액을 장기간 동안 내는 보험 형태의 연금상품이며, 연금저축펀드는 자유롭게 돈을 적립하면서 펀드를 운용해 수익을 내는 연금 상품을 말합니다. 연금저축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마찬가지로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는 건데요!

    2015년부터 연금저축에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합쳐 연간 납입보험료의 700만 원(연금저축은 400만원 한도)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늘어났습니다. 한시적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50대 이상 연금계좌 가입자의 세액공제 금액이 200만 원 정도 늘어나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말고 미리 준비해야겠죠!

    다만 총급여가 1억 2000만 원(종합소득 1억 원)보다 많은 고소득자에게는 혜택이 제외된다고 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민연금 이외에도 다각화된 연금 계획을 세운다면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다만, 경기불황과 물가상승률에 따라 노후에 필요한 자산이 더 필요할 수 있겠죠! 전문가들은 3층 연금체계를 넘어서 4~5층까지 탄탄한 노후 대책을 세우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1~3층 연금체계 이외에도 만 55세 이상 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평생 또는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제도"가 있으며 부부 기준 9억 원 이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신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딩크족은 양육비, 교육비 등 자녀에 들어가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대신에 나이가 들면서 겪을 수 있는 질병과 빈곤 등을 부부 둘이서 모두 감당해야 합니다. 비혼족, 딩크족 분들은 지속적인 금융공부를 통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배당금 투자, 부동산 투자 등 연금 이외의 금융 포트폴리오를 만드셔서 풍요로운 노후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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