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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저축 인출: 은퇴자금을 오랫동안 활용하려면?재테크 2023. 4. 28. 08:07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은퇴와 관련한 가장 큰 걱정은 저축한 돈에 비해 너무 오래 사는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은퇴 이후에도 25년 이상 살 수 있으니 그런 걱정도 이해가 갑니다.
만약 이것이 은퇴와 관련한 가장 큰 걱정이라면, 핵심 질문은 “어떻게 해야 은퇴자금이 부족하지 않을까?”가 될 것입니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퍼즐의 가장 중요한 조각을 찾아야 합니다. 최적의 인출 비율이 그것입니다.
매년 얼마를 인출해야 안전한가?
지속가능한 인출 비율은 은퇴 포트폴리오에서 매년 안전하게 꺼내 쓸 수 있는 비율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은퇴자금이 10억 원이 있고 인출비율을 4%라고 가정하면 은퇴 후 매년 4천 달러를 꺼내 쓸 수 있습니다. 여기에 물가상승률도 적용해야 합니다. 물가상승률이 2%라면 1년차에는 4천만 원, 2년차에 4천80만 원, 3년차에 4,161만 원을 인출하게 됩니다.
유념해야 할 2가지 기본적인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는 연금 시스템의 인출 규정이 매년 포트폴리오에서 얼마를 꺼내 쓸 수 있는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둘째, 특정 지속가능 인출 비율이 은퇴 이후 지속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인플레이션, 기대수명, 장기 시장 수익률 등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황에서 효과가 입증된 원칙은 있습니다.
인출 원칙: 연간 4~5%를 넘지 말 것
피델리티는 매년 은퇴 포트폴리오에서 인출하는 비율이 4~5%를 넘으면 안된다고 권고합니다. 이는 다양한 시장 시나리오에 기반한 계산이며, 투자자가 사는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모든 시장 상황 가운데 90% 정도에서 이 원칙이 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이를 ‘90%의 신뢰수준’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4~5% 가이드라인은 출발지점으로만 활용해야 합니다. 인간의 통제범위를 벗어난 요인들이 많지만, 은퇴 연령과 투자 조합의 두 가지는 투자자가 정할 수 있습니다.
앞선 아티클 “당신의 조기은퇴와 재무적 독립, 계획대로 되고 있습니까?” 에서도 설명한 바와 같이, 은퇴 시기를 몇 년만 늦춰도 저축해야 할 금액 또는 은퇴 후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산 구성 – 보수적으로 할 것인가, 공격적으로 할 것인가?
일반적으로 주식의 비중이 높으면 공격적 포트폴리오, 채권 및 현금의 비중이 높으면 보수적 포트폴리오로 봅니다. 주식은 주요 자산 가운데 잠재 수익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공격적인 접근방식은 주식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잠재 수익률이 높으면 리스크는 커지고 확실성은 떨어집니다. 포트폴리오가 공격적일수록 지속가능 인출 비율은 높아지지만 신뢰수준은 하락합니다. 다시 말해서 전 은퇴기간에 걸쳐 높은 비율이 유지될 확률이 낮아집니다.
중요한 것은 투자자가 기꺼이 감수하는 리스크 수준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높은 인출 비율을 위해 낮은 확실성을 감수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인출 비율이 낮더라도 더 높은 신뢰수준을 선호하시겠습니까?
종합 결론
워낙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다 보니 지속가능한 은퇴 포트폴리오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가 어려워 보이지만,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 언제 은퇴하고 싶은지, 어떤 종류의 라이프스타일을 누리고 싶은지를 깊이 생각한 다음 그러기 위해서는 얼마의 자금이 필요한지를 추산합니다.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 어느 정도까지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그 계산에 근거하여 적절한 투자자산의 조합을 선택합니다. 하루 아침에 내 포트폴리오가 20% 하락하면 어떤 기분일까? 이런 질문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마찬가지로, 본인의 위험 허용수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 인출 비율을 정합니다. 여기서도 상황에 따라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훌륭한 재무설계사의 가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훌륭한 재무설계사는 투자자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현 상황을 평가하여 투자자가 따를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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